전년 대비 매출 상승 89곳·하락 41곳 매출 상승에도 영업‧당기순이익 하락세 지난 한 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매출액은 다소 올랐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많은 편차가 있었다. 매출 상위 기업과 몇몇 중견‧중소기업을 제외하면 지난해 성적표는 아쉬움을 남긴다. 국내 H&B숍과 편집숍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국내 판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매출로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 게다가 중국 외에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업들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았다. 2017년에 이어 올해도 내수와 해외 시장이라는 숙제를 놓고 화장품 기업들이 고군분투했지만 이번 경영지표만을 고려한다면 아직 가야할 길이 먼 듯하다. 본지는 지난 4월 4일 현재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 132곳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2017년 보다 매출이 하락한 기업은 41곳이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42곳이었으며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적자를 본 기업은 49곳에 달했다. 32곳 기업은 적자는 아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고 33곳 기업은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각 이익‧3대 사업부‧지역 매출 기여 머크(회장 슈테판 오슈만)의 2018년 순매출은 전년 대비 늘었으나 핵심 수익 지표인 EBITDA pre(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는 환율 변동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머크 그룹 매출은 2.2% 증가한 148억 유로를 기록했다(2017년 145억 유로). 3대 사업부와 지역 매출이 6.1%의 유기적 매출 성장에 골고루 기여했다. 이는 주로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 남미 국가의 화폐 가치 하락으로 인한 부정적 환율 영향(-3.9%)을 감안한 결과다. 영업이익(EBIT)은 28.7% 감소한 17억 유로를 기록했다(2017년 24억 유로). 무엇보다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각에 따른 이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머크의 가장 중요한 수익 지표인 EBITDA pre는 10.5% 감소한 38억 유로를 기록했다(2017년 42억 유로). 이러한 감소는 부정적 환율 영향(-8.9%)이 크게 작용했다. 유기적으로는 EBITDA pre가 1.6% 감소했다. 순이익은 특히 일반의약품 사업 매각 이익으로 인해 29.5% 급증한 34억 유로를 기록했다(2017년 26억 유로). 머크는 순매출